"마닐라 쉐라톤에서의 예상 밖 모험" 여행의 묘미는 뜻밖의 순간에 있다고 하죠. 마닐라 쉐라톤에서의 하루가 그랬어요. 로비는 인파로 북적였지만, 우리에겐 행운이 따랐어요. 라운지에서 체크인할 수 있었거든요. 분주한 로비를 뒤로하고 조용한 라운지에 들어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객실 문을 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통창 너머로 펼쳐진 하늘과 비행기들,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 곧이어 도착한 웰컴 와인은 여행의 설렘을 한껏 더해줬어요. 배가고파 3층 라운지로 향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비빔밥이 있잖아요! 타지에서 만난 우리나라 음식에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쉬운 마음에 라운지로 돌아와 샹그리아를 ..